'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냉미남'의 멈출수 없는 매력…女시청자, 황정음에 대리만족

입력 2015-10-01 10:16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냉미남'의 멈출수 없는 매력


배우 박서준이 냉정하지만 섹시한 매력으로 여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 5회에서는 그동안 독설의, 독설에 의한, 독설을 위한 부편집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았던 박서준의 이면이 드러났다.

박서준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깔끔한 완벽 주의자의 모습 이면에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인물을 그려내며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밀도 있는 내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박서준은 조금씩 혜진(황정음 분)의 진가를 알아보며 마음을 여는 성준의 모습을 그려내며 흥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준은 자신의 퍼즐 액자 유리에 손을 다친 혜진이 뜨거운 커피를 닦아내며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자, 혜진을 불러내 직접 밴드를 붙여주며 “본인 건사나 제대로 하고 남들 뒤치다꺼리를 해라”며 배려하는 지성준을 통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과거 비 오던 어느 날 어머니의 사고 현장을 떠올리며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했다. 이에 혜진은 비를 맞으며 바닥에 주저앉은 성준에게 다가가 자신의 겉옷으로 비를 막아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다독였고, “너랑 같이 있어줄게. 내가 네 우산이 되어줄게”라던 어린 혜진을 떠올려 볼을 쓰다듬으며 “혜진아”라고 부르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이처럼 박서준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까칠한 남주인공의 전형을 벗어나 뚱뚱보라 놀림 받던 웃지 못할 과거, 첫사랑을 향한 순애보,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트라우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과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내는 영민함으로 연기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찬사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는 이번에도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그녀는 예뻤다'의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0.8%를 기록, 지난 회보다 2%P 상승하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는 5회 만에 첫 회 5.8%(TNMS 수도권 기준)보다 두 배 가량 상승한 수치로 수목 드라마 시장의 놀라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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